준걸이의 "I AM" 장사 콘서트 전날..

한 앞 못보는 팬을 직접 만나 바람을 들어주고 격려해 주었답니다~ :)

제 자신도 그의 음악으로 힘든 나날을 지탱했었기에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역시 그의 음악엔 생명력을 전달하는 힘이 있어요! :D

음악이라는 것이 지닌 위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군요~

그리고 이 영상은, 준걸의 음악과 그의 목소리로 인해 희망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예라는 거....




리포터:

오늘은 꿋꿋한 맹인 소녀 샤오치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음악으로 그녀에게 희망을 준 싱가포르 가수 임준걸을 만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봉사단은 샤오치에게 "I AM" 장사 콘서트 티켓을 구입해주고, 그녀와 임준걸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좋은 소식이 들어왔네요!


나레이션:

올해 20세인 샤오치는 어린 시절부터 녹내장을 앓았습니다.

3년 전 완전히 시력을 잃은 것은 그녀에겐 치명적이었습니다.


샤오치:

그때 저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어요!

실명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죠.

실명해 가는동안 매일 그의 음악을 들었어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그 생각(자살)을 버렸어요.


나레이션:

샤오치에게 생명의 희망을 준 건 바로 싱가포르 가수 임준걸이었습니다.

어두운 나날에 임준걸의 노래가 그녀와 함께하며 가장 힘든 시기를 넘기게 했는데요.

임준걸은 10월 15일에 장사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그를 직접 만나는 것은 샤오치의 가장 큰 소원이라네요.

봉사단은 그녀의 임준걸 콘서트 티켓 구매를 도와주고 마침내 샤오치가 임준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봉사단은 샤오치를 놀래켜 주기 위해,

팬미팅 자리에서 그녀가 임준걸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는 것을 다른 팬들이 도와줄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가게에서)

가게 주인: 분홍색은 위쪽에 있어요.

샤오치: 이 분홍색으로 할게요. 저에겐 가장 아름다운 색이예요. 향이 좋네요!

(지금 느낌이 어때요?)

샤오치: 아주 행복하고 기뻐요!


(차 안에서)

샤오치: 한편 흥분되고 한편 우울해요.

(왜 우울해요?)

샤오치: 그를 만나지만 볼 수 없으니까요.

(그럼 흥분되는 건요?)

샤오치: 이제 내일이면 그의 라이브를 직접 들을 수 있잖아요!


(만남 현장)

나레이션:

저희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임준걸과 스태프들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저희 모두는 샤오치를 위한 깜짝 선물로, 그녀를 맞이하고 있는 건 다른 임준걸 팬이라고 말해주었는데요.


(임준걸 노래: '애여희망')

샤오치: 와! 임준걸과 정말 비슷해요!


나레이션:

임준걸을 직접 만나리라고는 아마도 꿈에도 생각치 못했을 샤오치는,

눈앞의 인물이 바로 임준걸인 줄 모르고 "목소리가 임준걸과 매우 닮은" 팬에게 또 한 곡을 부탁했습니다.


샤오치: 어쩜 목소리가 임준걸과 똑같아요!

임준걸: (웃음) 다들 제 모창이 최고래요.

샤오치: '부조부용화전' 불러줄래요?

(임준걸 노래: '부조부용화전')

샤오치: 정말 임준걸 목소리와 똑같아요! 제 휴대폰으로 목소리 좀 녹음할게요..

(이 목소리를 녹음한다구요?)

샤오치: 네 도와주세요.


임준걸: 사실 제가 바로...

샤오치: 정말요?!

임준걸: 네! (웃음)


리포터: JJ, 당신의 노래가 보이지 않게 한 소녀를 도와주고 생명을 구해주었어요. 기분이 어떤가요?

임준걸:

제 음악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건 음악인으로서 가장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써는 커다란 행복이죠.

이 일생에 음악을 한다는 건 매우 가치있는 일입니다.


샤오치: 너무 기쁘고 임준걸에게 정말 감사해요. 고마워요, JJ!

임준걸: 고마워요! 화이팅!



* 번역: 청수

* 영어 자막: Greenny

* 출처: http://www.jjfforum.com/tv-prgrams-online-shows-f14/jj-lin-fulfulling-a-blind-fan-s-dream-english-subbed-t149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