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어느새 8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한달동안 밤새워서 연우당 사이트 공사하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ㅡ..


한국팬클럽 JJFK 런칭하고 나서

한 3년 반만에 처음으로 연우당에 쓰는 글이지 싶습니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연우당에 돌아와

예전 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봤는데..

한동안 추억의 물살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고 있자니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이다~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는 시간들....

...과거를 향한 회상은 항상 달콤쌉싸름한 것 같아요.


그러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준걸이에겐 그만의 성소 Sanctuary가 있듯이...

제 마음속의 성소는 연우당이었단 걸ㅡ.


비록 지금은 인적 하나 없이 썰렁한 집이지만,

여전히 JM으로 남아 함께하시는 분들은 모두 JJFK로 옮겨가셨기에 이렇게 글 쓴다고 누가 보실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 저 자신을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



쥔졔, 이제 막 Sanctuary 투어 시작했는데 많이 아프다며... 어떡하니 증말...

나도 벌써 한 2주일째 아프고 있는데...

내가 지금 아픈게 너의 짐을 나눠 지는거면 좋겠다.

그럼 열번이든 백번이든, 기꺼이 너 대신 아플텐데ㅡ.


나 아직 여기 있어.

일상의 무게에 지치고 현실의 벽에 좌절해도 마음만은 떠난 적 없어.

이 기나긴 여정에서, 굽이치는 길 위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 응?

네가 포기하지 않고 너의 길을 가는 이상, 작고 보잘것없는 나이지만 꿋꿋이 네 옆에서 함께 걸을테니까ㅡ.


你若不離不棄,我必生死相依。



2018.3.20

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