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당에 들러주신 여러분ㅡ

준걸이의 라이브는 뭐 긴말이 필요 없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특히 아끼고 좋아하는 영상 몇개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대략적인 시간순으로 배열했지만 정확하진 않습니다~ ^^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므로..

저에게 있어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영상들을 고른만큼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도 그 감동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준걸... 그의 음악이 빚어내는 세계에 잠시 영혼을 맡기고 침잠해 보시길 바랍니다~ :)

데뷔 초 눈 가리고 피아노 연주

아마도 2003년 데뷔 직후로 보입니다.

대만의 '快樂星期天' 프로에 출연.. (쾌락성기천... 직역하면 그야말로 '해피선데이')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을 흉내내는 모습인데요.

아ㅡ 준걸이가 저렇게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리고 피아노 치고 있노라면

보는 전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ㅠㅠㅠㅠㅠ 하악 (x100)

제가 정말 까무러치게 좋아하는 준걸이 모습 중 하나거든요ㅡ

'거리 (距離)'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렇게 눈을 가리고 피아노 치는 모습이 아주 잠깐 나오는데..

그때마다 무슨 자석이라도 된 마냥 모니터에 철푸덕 달라붙곤 합니다.. ^^;

이 무대에서 연주한 세 곡은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 '취시아 (就是我)' + S.H.E.의 '미려신세계 (美麗新世界)'

데뷔 당시의 준걸이... 넘 풋풋하고 순진한 모습이죠! ^^

여기서 준걸이의 중국어가 무척 어눌하고 웃긴데

외국인 흉내내느라 일부러 그런건지 아님 당시 준걸이가 정말 중국어가 그만큼 딸렸던건지.. 헷갈리네요~ ㅋㅋ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中 소프라노 노래 'Think of Me'

금곡장 신인상 수상 이후 '綜藝大哥大' 프로에 출연한 모습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직접 보시죠ㅡ

저는 4년 전 이걸 처음 봤을 때 온몸에 소름이 좌악 돋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All Out of Love' 기타 반주 & 노래

불과 40초의 짧은 라이브건만

이리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단 말입니까ㅡ.

원곡은 락그룹 Air Supply의 'All Out of Love'입니다.

준걸이 표정 하나.. 기타를 치는 저 손짓 하나까지도... 그야말로 매혹의 결정체.

눈을 뗄 수가 없어요...

'해파 (害怕)' 라이브

이 영상을 처음 접하고는 충격과도 같은 감동에 흠뻑 젖었었는데..

얼마후 다시 YouTube에서 찾아보니 어느새 업로더 계정이 삭제되었다며 동영상이 없어졌더군요.

안타까움에 땅을 치며 어쩔줄 몰라하던 그 기억..

그로부터 일년도 더 지난 어느날ㅡ 보고싶던 이 영상이 재업된 걸 발견했습니다. 할렐루야!! ㅎㅎ

'해파'는 준걸이가 스스로도 가장 아끼는 본인 곡 중 하나입니다.

고등학교때 사귀었던 첫 여자친구를 위해 쓴 노래... 지금까지도 준걸이 가슴 가장 깊이 자리한 그녀이기에

이 노래가 그리도 특별한 거겠죠?

저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쏟아내는 감성의 깊이는... 제가 감히 형용할 수가 없네요.

2004 싱가포르 국경일 공연 'Home'

구린 화질을 용서하소서.

즈질 화질과 음질의 악조건을 뚫고 감상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고도 남는 영상입니다.

8월 9일은 싱가포르의 독립기념일로 매년 성대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그중 매년 바뀌는 테마곡 공연 부분이 있습니다.

원래 'Home'은 1998년 테마곡으로, 진결의가 불러 완전 싱가포르 국민가요(?)가 된 노래인데..

그 인기로 인해 준걸이가 2004년에 편곡해 다시 불렀답니다~

준걸이의 모국인 싱가포르 2004년 국경일 공연... 본인도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요~

제가 지금까지도 단연 최고로 꼽는 준걸이 무대 중 하나입니다.

노래, 춤, 무대매너, 스타일... 진정 완벽이라고 밖에는.....

저에겐 특히 준걸이 2집때 스타일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제 타입이기 땜에ㅡ

이 영상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저 넋을 놓고 멍하니.. 헤어날수가 없습니다~ ^^;

(덧: 참고로 노래는 준걸이가 불러 녹음한 게 맞지만 이 무대에선 라이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라이브였는지 아닌지 제대로 된 정보가 있으신 분은 나누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덧2: YouTube를 뒤진 끝에 약간 나은 화질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RfbxAA463XE

다만 2시간이 넘는 전체 공연 동영상이므로 준걸이만 보시려면 사뿐히 51:20 시점으로 점프해 주세요)

3집 앨범 홍보 활동 (말레이시아)

긴말 생략하고...

홀린듯이 이 화면 속의 준걸이를 보고 있노라면 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오직 한가지 뿐입니다.

......천사님.........

2005 싱가포르 Hits Award 공연

사람이 이렇게도 순수하고 맑을 수가 있을까요...

그의 투명한 목소리가 두 귀를 채우면ㅡ

잠시 마법에 걸린듯.. 천국을 엿보는 느낌이 이런걸까.. 싶네요~

임준걸 'Waiting for You' & 호언빈 '강남'

꺄아~ 제가 또 무쟝 좋아하는 가수.. 호언빈과 한 무대에 선 준걸이입니다! ><

2009년 '名师高徒'라는 프로그램에서 호창(互唱), 즉 서로 상대방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인데요~

준걸이는 호언빈의 'Waiting for You'를, 언빈이는 준걸이의 '강남'을 동시에 불렀답니다.

이 영상 한두번 본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벌어진 입을 다물기 힘듭니다ㅡ

역시 두분 다 명실상부한 음악천재...

두 사람 사적으로도 친하다던데, 음악인으로서도 정말 잘 통하고 죽이 잘 맞는 것 같아요~! ^___^

2010년 대만 금곡장 공연

자.. 말이 필요 없는 전설의 그 금곡장 공연입니다.

최우수 앨범 후보에 오른 다섯 여가수의 곡 메들리..

서가영 '失落沙洲' + 채건아 '拋物線' + 막문위 '外面的世界' + 진기정 '太陽' + 장혜매 '掉了'

라이브로 지켜보던 금곡장 결과의 아픈 기억은 뒤로하고..

영원히 사람들 가슴에 남을 이 무대만 저의 추억에 새기렵니다.